【 앵커멘트 】
국방부도 실종된 저인망 어선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난감하다는 반응과 함께 천안함 수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1 】
군이 해경과 함께 실종된 금양98호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군 당국은 해경과 함께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양98호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양호가 실종된 건 어젯밤 8시 30분 무렵인데요.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 40분이 지난 10시 10분쯤 해당 선박의 실종 사실을 군 당국에 통보했습니다.
군은 10시 22분부터 최영함과 여수함 등을 현장에 투입해 해경과 함께 실종자 탐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공군도 조명기를 띄워,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실종자들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양98호가 실종된 시간이 어제저녁 8시 30분 경이니까, 벌써 시간이 9시간 가까이 흐르고 있습니다.
만약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실종자들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질문 2 】
천안함 실종자를 구하던 고 한주호 준위의 사망에 이어,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 군 당국의 입장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군은 이번 사건은 천안함 수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군은 당초 침몰한 천안함의 유실물 등을 찾기 위해, 저인망 쌍끌이 어선 10척을 지원받았는데요.
하지만, 빠른 물살과 지형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실종된 금양98호도 이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수색을 마친 시간이 오후 3시 20분쯤이기 때문에, 사고는 수색 작업 이후 회항하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어선이 구조 활동을 마치고 자체 조업을 벌이다 화를 당했다면서, 천안함 수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MBN 기자와 만나, 해경과 해군의 구역은 나뉘어 있다며, 어선 실종 사건은 기본적으로 해경 소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방부도 그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뜻인데요.
국방부는 잠시 뒤인 오전 8시 회의를 통해, 구조 작업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 준위의 사망에 이어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무리한 작전과 이에 따른 책임론 등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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