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침몰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과 호주가 조사에 참여할 뜻을 밝혀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천안함 침몰의 둘러싼 의혹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원인 규명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합동조사단은 민간 전문가들과 실종자 가족 등을 합류시키는 등 조사단의 규모를 확대시켰습니다.
천안함 인양 전까지 침몰의 원인을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사고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파편 등에 대한 조사와 검증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전문가들도 조사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과는 이미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놓은 상태인데요.
미국은 해군의 해상무기 분석요원과 해상 조난사고 분석 요원, 그리고 육군의 폭약 전문요원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영국과 호주에서도 전문가들을 파견할 뜻을 밝혀왔습니다.
이들 조사 인력들은 천안함이 순식간에 두 동강난 원인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과, 해저에서 인양된 파편 등을 정밀 분석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또 조사가 끝난 뒤에는 결과를 유엔의 관련 기구나 해상사고 관련 기술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 검증을 의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군 당국은 천안함 사고 직후 실종자들이 69시간을 생존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낸 바 있는데요.
해군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배가 두동강난 상태라면 방수의 개념은 어렵지 않겠냐'는 내부적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환풍기로 물이 들어가는 상황은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군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애초부터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았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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