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 면회소 등 남측 당국과 관광공사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을 추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새로운 사업자와 관광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대변인 성명을 내고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부동산 일부를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선 일차적으로 이번 부동산 조사에 전면 도전한 남조선 당국의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동결하고 그 관리인원을 추방한다."
지난달 말 현대아산 등은 북측의 부동산 조사에 응했으나, 정부는 금강산 면회소는 관광시설이 아니라며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남측 당국이 부동산 조사에 정면으로 도전했다며, 이번 발표가 앞서 경고했던 특단의 후속 조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했던 관광공사 자산도 동결한 것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관광공사가 정부 당국에 가깝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관광중단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남측 부동산과 시설을 모두 몰수해도 보상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법 위반에 대해서는 계약이 일정 기간 이행되지 않으면 파기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새로운 사업자와 관광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남한 당국이 계속 대결의 길로 나가면 개성공단 사업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통일부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관광 문제는 당국 간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이번 조치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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