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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예고한 대로 금강산 내 우리 측 부동산 일부에 대해 동결하고 관리인 4명을 추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방적인 조치가 계속되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예고한 대로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부동산 동결을 집행했습니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 20여 명은 이산가족면회소 등 동결 대상의 출입문 틈과 열쇠구멍에 '동결' 종이를 부착했습니다.
또 이산가족면회소를 관리해온 중국 국적의 관리인 4명에 대해 내일(14일) 오전 10시까지 출국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면회소 관리인력은 현대아산 직원 2명까지 모두 6명이지만 추방 조치는 중국인에 한해서만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부당한 조치를 확대 실시하면 남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보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추가 대응보다 앞으로 진행 상황을 본 뒤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해 누전과 누수에 대비해 사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부동산 동결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며 이제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 사업 전반으로 일방적인 조치를 확대 시행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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