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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정국 속에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현 정권 초기 청문회에 비해 다소 맥 빠진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청문회 전반에 걸쳐 도덕성과 관련한 공격적인 질문보다는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데 그쳤습니다.
맹 내정자는 야간 옥외집회 금지 조항이 헌법 불합치 판결을 받았지만, 일정 시간만이라도 집회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맹형규 /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
- "가급적 너무 밤늦게 남들이 잘 때 시위하는 것은 소란스럽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마는"
일부 야당 의원들은 맹 내정자의 증여세 탈루와 배우자의 부동산 신고 누락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의원
- "시장 경선 기탁금 9천만 원의 출처를 묻는 과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답을 주셨더라고요. 시인을 하셨는 데, 물론 이 부분에서 증여세 600만 원 안 내셨습니다. 증여세 탈루입니다. "
문제가 없고, 잘 모르겠다고 부인하던, 맹 내정자는 결국 증여세를 늦게 낸 점과, 부동산 신고를 소홀히 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천안함 정국 속에 인사청문회에 대한 관심도 떨어졌고, 장관 내정자도 민감한 사안에 모르쇠로 대응하며 인사 청문회는 시종일관 맥빠진 분위기였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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