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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논란이 되고 있는 천안함 절단면이 제한적으로 공개됩니다.
군사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할 열쇠가 될 선체 절단면이 공개됩니다.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으면 침몰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면적인 공개는 아닙니다.
일단 함미를 바지선에 끌어올린 뒤에야 촬영이 허용됩니다.
촬영 거리는 300야드, 약 270미터로 근접 촬영을 원천적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유실물 방지를 위해 설치했던 절단면의 그물망도 치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국, 천안함 내부 모습을 사실상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겁니다.
군사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천안함의 내부 구조와 무기 탑재 상황에 대한 전면 공개는, 이와 똑같은 구조의 아직도 20여 척의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또 다른 해군 장병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공개에 따른 실종자에 대한 예우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절단면이 공개되면서, 미궁에 빠진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조만간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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