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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미 간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는데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재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미 양국 정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 안보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나 어느 정도의 교감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는 지난해 10월부터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온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작권 전환시기 재검토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앞서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가 합의한 원안에 한국의 국방개선 상황과 한반도 정세에 따라 1~2년 정도 이양 유예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에 북한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작권 전환 재검토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장관 (지난 8일)
-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검토를 진행하면서, 저희 군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이것은 국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 누구도 먼저 시기 재조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가 먼저 제안할 경우 막대한 비용과 정치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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