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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함수가 바지선 위에 안전하게 안착하려면 물을 빼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과정만 2시간 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함미를 인양할 때는 최대한 많은 물을 빼내는 게 중요했습니다.
자칫 선체와 크레인을 연결한 쇠줄이 끊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함미와 달리 함수는 무게를 무조건 줄인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배 밑부분이 뾰족한 데다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물이 찬 상태로 둬야 균형 잡기가 수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송무진 / 해군 해난구조대 중령
- "내부 물건들이 한쪽으로 쏠리며 오른쪽으로 무게 중심이 가 있습니다. 배수 완전히 하면 안 되고 오뚝이 같은 무게중심 있어야 하므로 적절한 배수가 필요합니다."
군 당국은 선체와 물의 무게를 합쳐 1,400톤 정도가 안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함수 자체가 650톤, 이 안에 들어간 바닷물의 무게가 1,400톤으로 추정되는 만큼 절반만 배수하면 된다는 계산입니다.
배수 과정은 모두 2시간 반 정도가 예상됩니다.
다만, 현장 상황에 맞춰 배수 펌프를 몇 개 설치할 수 있느냐에 따라 소요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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