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의 함수까지 인양되면 원인규명 작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밀 조사를 통해 어떤 무기에 의한 폭발인지 절단면을 맞춰가며 침몰 당시 상황을 가늠하게 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덕용 /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단장
- "우측에서 보면 마치 우측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 형태의 파손은 외부에서 폭발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외부폭발'로 잠정 결론 내린 민군합동조사단의 1차 발표 내용입니다.
곧 인양될 함수와 함미를 비교 조사하게 되면 '어떤 외부폭발'인지 원인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된 함수는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옮겨져 절단면과 선체 전반을 3D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이미 촬영된 함미의 3D 입체영상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맞춰보며 폭발 원인을 찾게 됩니다.
사고 당시 해상의 바람과 파고 등 기상조건을 대입해 무기별로 폭발력을 가상으로 실험하는 겁니다.
동시에 군은 사고해역에서 물증이 될 파편 수거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원인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물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파편 수거를 위해 쌍끌이 어선이나 뻘 바닥을 긁는 형망 어선을 투입할지 검토 중이라며 백령도 어민들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다음 달 중순쯤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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