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수도권 핵심 지역 후보 선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고, 한나라당은 오늘(3일) 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뽑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어떤 방식으로 합의됐나요?
【 기자 】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밤샘 협상 끝에 공론조사 50%와 여론조사 50%의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공론조사는 조사 대상자에게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뒤, 지지 후보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선거인단 투표를 선거인단 여론조사로 대체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 당은 각자 자유롭게 투표 대상자를 모집하고 나서 이 가운데 1만 5천 명을 추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TV 토론 등을 거쳐 지지 후보를 묻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대결에서 어느 후보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를 묻는 방식으로 합의했습니다.
공론조사에서는 당세가 앞선 김진표 후보가, 여론조사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시민 후보가 각각 앞선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단일후보는 오는 13일 발표됩니다.
양 당은 이후 진보신당 심상정,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와도 단일화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라, 야권 전체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 질문 】
한나라당은 오늘(3일)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죠?
【 기자 】
네, 한나라당은 오후 2시부터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을 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합니다.
경선에는 오세훈 현 시장, 원희룡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나경원 의원, 그리고 김충환 의원 3명이 참여합니다.
판세는 대세론을 펼치고 있는 오 후보와 역전극을 노리는 나 후보 간의 양강 구도입니다.
선거인단은 서울시 대의원 20%, 일반 당원 30%, 국민참여 선거인단 30%, 일반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구성됐습니다.
여론조사는 어제(2일)와 그제(1일) 3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2천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선의 윤곽은 오후 5시40분쯤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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