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중국 방문에 3남 김정은이 동행했을 가능성도 관심거리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1983년.
당시 노동당 당중앙위원회비서로 김일성 주석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1980년 10월 6차 노동당 당 대회에서 공식 후계자로 지정된 뒤 첫 국제적 공식 무대를 가진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 3남 김정은의 동행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방문을 계기로 '내정자'에 머물고 있는 김정은을 중국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대외적으로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되는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하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중국과 경제협력 통한 북한의 경제발전에 대해 학습을 시키면서 그 과정에서 김정은에게 주도권을 줄 수 있는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정은이 방중에 동행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정은이 아직 당 대회 등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지명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북한전문가들은 '강성대국'의 문을 연다는 2012년쯤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선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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