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에 맞설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현재 선거 상황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선거는 9시30분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호는 이석현, 김부겸, 박병석, 강봉균, 박지원 의원 순서지만, 정견 발표는 또 순서가 달라졌습니다.
5파전의 승부는 박빙으로,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1차 투표에서 승패가 갈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차 투표에는 1차 투표의 1, 2위가 올라갑니다.
판세는 박지원, 김부겸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관측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의원 선거의 특성상 숨은 표와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에서 무시 못 할 비중을 차지하는 비주류의 움직임이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의식한 각 후보는 비주류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후 2시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첫 토론을 벌이고 있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오늘 아침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TV 토론을 피했던 한명숙 후보로서는 첫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 후보는 서울을 세계 5위권 도시에 진입시키겠다는 그랜드 플랜을 밝히며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오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서울의 질을 높이는 미래 투자에 미쳐 살았다"면서 "서울도 뉴욕, 런던, 시카고 같은 선진 도시처럼 장기적 비전으로 도시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로는 재산세 공동 과세 도입과 복지 예산 25% 확충, 성과 중심의 인사개혁을 꼽았습니다.
한명숙 후보는 대권 문제를 화두로 꺼냈습니다.
한 후보는 "서울 시장을 끝으로 정치 인생을 마감하겠다"면서 "대권도전에는 관심도 없고 나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제기된 오세훈 시장의 중도 대권 도전설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요청한다 해도 단호히 거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거론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를 정도의 친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TV 토론을 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해명하면서도, 구체적인 통계가 아닌 철학과 가치가 검증돼야 한다며 자세한 서울 시정에 대한 토론에는 정면 대응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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