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오후 6시 반부터 3시간가량 진행된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공식 식사 자리며,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습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만찬에서 여러 정국 현안을 두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전 대통령이 "국회의 극단적인 여야 구도 속에 국민의힘은 야당이나 마찬가지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당정이 하나가 돼 똘똘 뭉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은 거대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와 대통령의 재의요구가 반복되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전 대통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께서 소상하게 말씀하신 부분이 큰 도움이 된다"며 "다음에 다시 날을 잡아 상세하게 듣고 싶다"고 밝히며 다음 만남을 기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고정수 / kjs09@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