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 탄압이라며 규탄 메시지를 냈죠.
민주당은 오늘(9일) 이런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친문과 친명계로 주축이된 공식 기구를 만들었는데 국민의힘은 "방탄동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전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친명 김영진 의원이 위원장을, 친문 김영배 의원이 간사를 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무도한 정치 탄압, 불공정 수사 관행을 멈춰 세울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습니다. "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2의 논두렁 시계 사건이 연상됩니다. 출처 불명의 이야기를 마구 흘려 대면서 망신 주기, 모욕 주기…."
국민의힘은 야당의 움직임을 '사법리스크 방탄동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와 재판으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불복하기 위한…."
대정부 질문에서도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야당 대표가 전직 대통령과 사실상의 '방탄 동맹'을 맺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행태도 즉각 멈춰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공동 전선은 검찰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