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죽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년 전 관계 당국에 신고가 접수됐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암살 용의자 라우스가 과거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죽이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 달 반 동안 수도 키이우에 머물면서 봉사활동을 한 미국인 간호사 첼시 월시의 증언을 인용했습니다.
월시는 라우스가 각종 모임에서 두 사람을 살해하고 싶다고 발언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이름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시는 라우스가 위험인물이라고 판단해 지난 2022년 6월 귀국하면서 세관국경보호국 요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용병 부대에서 라우스를 만났던 군인들도 그를 반사회적 인물로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우크라이나 용병 부대 관계자
- "라우스는 자원봉사자부터 군인까지 만나는 모든 사람을 화나게 했고, 아무도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월시는 지난해 라우스가 시리아 난민을 우크라이나 용병으로 불러오는 계획을 추진한다는 소문을 들은 뒤 다시 한번 신고했지만, 당국의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