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부터 이틀간 10·16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금정,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남 영광 모두 흔들리고 있거든요.
취임 3개월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11월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텃밭을 뺏겼다간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 나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저녁 예정에 없던 전남 영광으로 향했습니다.
그제부터 1박2일로 머물며 유세에 나섰지만, 서울 복귀 하루 만에 다시 찾은 겁니다.
진보당이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인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는 등 여론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하루도 안 돼서 다시 왔습니다. 누가 정권을 심판하는 중심인 더불어민주당을 전남에서 오히려 심판당했다 이런 소리 하면 어떡합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한 달 사이 4번이나 부산 금정을 찾았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빼면 국민의힘이 한 번도 뺏긴 적 없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화하면서 결과를 알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그제)
- "지금 이 선거가 필요로 하는 사람 윤일현이고, 바로 그 윤일현을 여기에 있는 우리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기초단체장 선거지만, 안방을 뺏기면 리더십에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여야 총력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시작된 사전투표는 내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강준혁 VJ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