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는 물밑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놓고 보조를 맞출텐데요
일단 한미는 최대 6천 명의 북한군이 극동지역 4~5 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고 아직 우크라이나 전장으론 파병되지 않았다고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군 최소 3천 명, 최대 6천 명이 극동 지역 4~5곳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어제)
- "현재 추가적으로 1500여 명이 더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제까지 러시아로 이동된 총 북한군 규모는 약 3000여 명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아직까지 전장에 직접 투입된 사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등은 북한군 일부가 이르면 지난 23일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될 거라고 주장했지만, 한·미 정부는 아직 이러한 동향을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미 정부는 우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확인했지만, 종합적인 판단 내용을 조만간 추가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한국 정부와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군이 러시아 쪽에 파병했다는 사실만을 확인했고요. 그것보다 더 자세한 자체 평가에 따른 미측의 입장은 곧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보 소식통은 한미가 북한군의 파병을 잇따라 공개한 것은 북한군을 전장에 투입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