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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사고 원인은 결국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침몰 상황과 북한의 긴밀한 움직임을 재구성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고 당일 밤 9시 20분쯤 백령도 서남방 2.5km에서 북서 방향으로 기동 중이었던 천안함.
이때 인근 해역에는 북한의 연어 급 잠수정이 천안함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야시 장비와 특별 건조기술로 은밀성을 높인 최신형 잠수정입니다.
연어 급 잠수정이 2∼3일 전 상어급 잠수함 1척 그리고 지원을 위한 모선과 함께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나선 겁니다.
서쪽 공해상으로 접어든 연어 급 잠수정은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백령도로 접근했습니다.
음파탐지기를 피해 천안함을 사정거리에 두자 중어뢰를 발사합니다.
고성능 폭약 250㎏의 어뢰가 수중에서 폭발했고 버블이 팽창하더니 다시 수축 과정을 거쳐 강력한 버블제트 충격으로 천안함이 두 동강 납니다.
천안함 선저 수심 6∼9m,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의 위치에서 폭발한 겁니다.
임무를 완수한 북한 잠수정은 당시 새떼를 쫓고 있던 우리 초계함을 피해 유유히 북으로 사라졌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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