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천안함 조사결과를 설명하면서, 침몰 전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유가족은 성명을 내고 합동 조사단의 결과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은 천안함 46 용사 유가족들에게 조사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까스로복원된 CCTV 영상도 처음으로 유가족에게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침몰 전 장병이 후타실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과 기관실에서 당직을 서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옥 / 고 이용상 하사 아버지
- "정말 살아있는 것 같아서 보는 순간 너무 생생하고…평온한 상태로 보였습니다.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네도 운동하는 친구들도 웃으면서 역기 주고받고…"
유가족들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침몰'이라는 조사단의 발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천안함 전사자가족 협의회 대표
- "북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결과 발표는 과학적인 방법과 객관적인 증거에 의한 결론으로 동의하며…"
가족들은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고, 응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의 부실한 초기대응과 의혹을 키워온 점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혁 / 고 최한권 원사 동생
- "약간은 왜곡되는 발표를 함에 있어서 왜 군이 언론을 신경쓰면서 전사자에 대해서 55일간 오명을 씌워가면서 의혹을 가져간겁니까."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잃은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의 단호한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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