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습니다.
또 계엄 사태와 관련한 상임위별 현안질의도 있었는데요.
표선우 기자, 본회의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오전에 열린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는데요.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며 규탄대회를 진행했고, 민주당 주도로 탄핵안은 모두 가결됐습니다.
탄핵안 의결 후 최재해 감사원장은 "정치적 탄핵 추진으로 감사원의 독립성에 위해를 초래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안에 집중하며 이들에 대한 표결을 한 차례 미뤘었지만,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부결 당론'을 세우면서 계획을 바꿨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위와 행안위에서 현안 질의도 진행됐는데요.
국방위에선 '기습 면직'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해 계엄에 군 병력 동원을 반대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엄사령관이었던 육군총장은 "윤 대통령의 발표를 보고 계엄을 알았다"고 답변했습니다.
행안위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계엄에 자신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피 의혹이 제기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출국금지 조치를 요구했고, 경찰이 이에 응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 질문 2 】
오늘 새벽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보고 됐잖아요, 표결 날짜도 정해졌다고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오는 7일 토요일, 저녁 7시쯤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날 김건희 여사 특검 재표결도 추진하는데요.
김 여사 특검은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돼있었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어 김 여사 특검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10일 본회의에서 내란죄 관련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의원총회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죠.
민주당은 탄핵안 가결을 위해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물밑 이탈표 전략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