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통과의 키는 이제 국민의힘이 쥐고 있지요.
국민의힘에서 8명만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이 되는 것이니까요.
MBN이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대한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탄핵에 찬성한다고 뜻을 밝힌 의원들은 벌써 6명이었습니다.
고심 중이라고 밝힌 의원도 5명이나 됐죠.
정태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여 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안 찬성 뜻을 밝힌 의원은 벌써 6명입니다.
한 친한 핵심 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탄핵하면 곧 죽는다는 생각, 똘똘 뭉쳐야 산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며 "이런 목소리들이 더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한동훈 대표의 의중이 사실상 탄핵 찬성이지 않느냐, 한 대표의 뜻을 적극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심의 뜻을 밝힌 의원은 5명이나 됐고, 앞서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했던 소장파 의원도 탄핵 입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한 대표의 뜻을 존중한다, 표결까지 고심하겠다"고, 또 다른 의원은 "탄핵 반대 생각이 컸지만 현재 상황이 심각한 만큼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의원에 이어 친한 조경태 의원도 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탄핵 찬성) 8명 정도 된다고 파악하시나요?"
= "저는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탄핵안) 부결이 됐을 경우에는 상당한 후폭풍이 있지 않을까…."
▶ 정태진 / 기자
- "한동훈 대표는 의원들에게 탄핵안 부결 당론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한계 이탈표에 따라 탄핵안 가결 여부가 결론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