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관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죠.
그런데 윤 대통령이 국정원 1차장 인사를 단행하고, 오늘(8일)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면직도 재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형 기자, 오늘 행안부 장관의 면직 재가는 대통령실의 공식 공지였습니까?
【 기자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인사는 대통령실 기자단에 공유된 내용은 아니었고, 행안부의 자체 공지였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행안부가 국민 안전을 총괄하는 곳이고, 야당에서 이상민 장관 탄핵을 추진하면 직무가 정지되는 만큼 서둘러 윤 대통령이 면직을 재가 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이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에도 야당 움직임에 대응해 인사권이 행사된 겁니다.
지난 6일에 윤 대통령이 신임 국가정보원 1차장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는 소식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장관의 수표 수리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여전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만천하에 알려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사의를 수용한 것은 적극적인 직무행사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그럼 오늘 윤 대통령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기자 】
오늘도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나오지 않고 관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인사권은 정상적으로 행사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참모들도 계엄사태 이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일단 업무는 하고 있는데요.
참모진들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민심 동향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공동 담화를 발표하면서 대통령실이 국정의 전면에서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실은 언론 접촉을 삼가면서 윤 대통령 담화 일정 공지를 비롯한 최소한의 내용만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