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이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새 탄핵안에 어떤 내용이 추가될지 관심이었는데, '내란 혐의' 그 자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오는 토요일 탄핵안을 표결할 방침입니다.
표선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어제(11일)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던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오늘 오후 늦게 제출됐습니다.
막판까지 탄핵안에 담길 내용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건데,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원내 정당이 함께 했습니다.
두 번째 탄핵안은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계엄의 불법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2차 탄핵안은) 오로지 계엄, 위헌·위법한 계엄과 그로 인한 내란행위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탄핵사유가 차고 넘친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과 위헌적 시행령 통치도 추가 탄핵 사유로 검토됐지만, 이견이 있는 내용을 빼 여당의 찬성표를 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24시간 이후인 오는 토요일 오후 5시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의 담화로 탄핵 표결을 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약속했다"며 기존 일정을 고수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내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표결 직전까지 이탈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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