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이번 사태의 '키맨'으로 꼽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앞서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경찰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등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현역 군인으로서는 처음 구속된 겁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사법원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여 사령관이 심사를 포기하면서 법원에는 변호인만 참석했고, 법원은 심사가 끝난 지 20분 만에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석 / 여인형 방첩사령관 측 변호인
- "앞으로 수사나 재판 절차에서 상세한 소명하고 다툴 예정입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에 대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정치인 체포조 운영과 선관위 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대우 /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지난 10일)
- "구금 시설 관련된 지시와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인형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14명을 체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주요 인사의 위치 추적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김용현 전 장관에 이어 여인형 방첩사령관까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