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면서 여당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수처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했습니다.
특히, 사법부를 향해 현직 대통령에게 빠르게 적용했던 것만큼 이 대표한테도 똑같이 법이 적용돼야 한다는 거죠.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헌정 사상 첫 대통령 체포 이튿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그 책임을 묻는 날 선 말로 시작됐습니다.
'대국민 사기극', '사법 쿠데타' 등 민주당과 공수처를 향한 공격성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무도한 정치권력이 사법체계를 짓밟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살을 사법부로 돌리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겨냥했습니다.
사법 절차가 윤 대통령에겐 유례 없이 몰아치는 반면 이 대표에겐 유독 관대하다며 재판을 빠르게 진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는 KTX급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사법절차의 완행열차에 느긋하게 앉아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입니다."
공세는 당 안팎에서 이어졌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현직 대통령도 체포영장이 집행된 만큼 이 대표의 2심, 3심 모두 3개월 이내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도 수십 개 재판 받는 현직 정치인 앞에 법원이 가다 서다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 속에 수세에 몰린 여당이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전면에 내세운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