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라인 설치…윤 대통령 발언 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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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8일) 서부지법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 / 사진=연합뉴스 |
오늘(18일) 오후 2시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결정하며 법원 일대에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영장심사에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이날 지지자들은 법원 정문에서 약 100m 떨어진 인도 양쪽에 집결했습니다. 앞서 법원 정문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지만 경찰이 해산 조치를 해 일정 거리를 두고 모인 것입니다. 현재 법원 정문 앞 인도는 보행자들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경찰은 법원과 검찰 직원, 취재진 등의 신원을 확인한 다음 통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석하기로 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후 지지자들 열기는 더욱 고조됐습니다. 현재 지지자들은 "영장 기각", "인민 재판", "즉각 석방" 등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들렸고, 곳곳에선 "법원 폭파" 등 격앙된 구호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법원으로 향하자 지지자들은 열렬히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제발 잘 부탁드린다"며 손을 건네는 지지자에게 인사했습니다.
시위 열기로 고조된 법원 외부와 달리 법원 내부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부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이 포토라인 앞에 서서 직접 발언할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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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8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으로 향하고 있는 공수처 / 사진=연합뉴스 |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