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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8일) 서부지법으로 향하는 호송차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18일)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흥분해 도로에 난입하는 등 분위기가 격앙됐습니다. 윤 대통령 호송차는 곧장 서부지법 주차장으로 이동했고 별도 노출은 없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의 호송용 승합차는 법원 앞 도로에 등장했습니다. 호송차는 경호 차량이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쳤고 일부 사람들은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도로에 난입해 차량을 막아서는 지지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호 원칙상 대통령 차량 행렬은 멈출 수 없습니다. 이에 따른 신호 통제가 이뤄졌던 상황에서 대통령경호처 요원들도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차량에서 내렸습니다. 경호원들은 이들을 끌어냈고 3분 뒤 호송차는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법원 정문에서 약 100m 떨어진 인도 양쪽에 집결했습니다. 당초 법원 정문 앞을 막아섰으나 이날 오전 9시 35분쯤 경찰이 이들을 해산 조치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기준 서부지법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800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집회 참가자들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서부지법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법원 주변 집회 규모는 커지고 있
법원 정문 앞 인도는 보행자들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경찰은 법원, 검찰 직원, 취재진 등의 신원을 확인한 후 통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이 통행을 막는 경찰 기동대와 바리케이드를 밀며 잠시 혼잡이 빚어졌으나, "싸우지 말자"는 만류가 이어지면서 다소 진정됐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