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 지도자 무모함에 국민 참담…대통령 권한 분산 개헌 필요"

오세훈 "지도자 리스크 최소화 방향으로 통치구조 바꿔야"

↑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를 언급하면서, 지도자 리스크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나라 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개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 '이제 개헌을 논의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불완전한 인간이 아닌 제도를 믿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의회가 건전한 상호 견제로 균형 잡힌 국정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통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또 윤 대통령의 구속 사태에 대해 "한 지도자의 무모함으로 국민이 허탈함과 참담함을 마주하고 있다"며 "법원의 깨진 유리창은 무너질 수도 있는 나라의 미래를 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거대야당의 힘이 정치인의 생존본능에 의해 휘둘리는 상황을 막을 방법이 없는 현실에서, 여야가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는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진리는 평범한 데 있다"며 "지도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통치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