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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20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신 가족부장이 오늘(20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9시 59분경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하며 "법률이 부여한 경호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장은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지시가 대통령으로부터 내려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지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통령님과 경호처장, 경호처장, 경호본부장은 '인적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위주로 일관된 지시를 했다"며, 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기관장이 (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 불승인 명령을 했고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지시에 대한 1차 이행은 무조건 업무 매뉴얼이고 의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4일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부장은 "경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소임이 있어 사유서를 제출하고 오늘 나오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장은 경호처 내에서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과정에 개입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야권에서는 김 부장을 ‘김건희 라인’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김 부장이 이날 경찰에 출석함에 따라 '강경파 3인방'은 모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김신 부장을 포함해 박종준
한편, 김성훈 차장에 대해서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19일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 차장은 즉시 석방됐으며, 이광우 본부장도 같은 날 석방된 상태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