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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녹화일 : 2025년1월21일(화)
[주요 워딩]
유승민 "조기대선 출마할 것...출마선언은 탄핵 심판 결론 이후"
유승민 "당원 지지 약해...국민의힘 경선 통과의 최대 어려움"
유승민 "이재명 대표 이기려면 제가 후보돼야"
유승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10년째 고생...개혁보수 길 지킨 대가"
유승민 "김문수-홍준표, 전광훈 목사가 좋아하는 후보지만 이재명 이기기 어렵다"
유승민 "국민의힘 검사 일색 '검사당'...경제-안보 강점인 내가 적임자"
유승민 "이재명에 대한 두려움에 보수 결집...국민의힘 선거 이긴다? 착각"
유승민 "이재명, 지역화폐 아무 소용 없어...'전국민 25만원' 바보같은 정책"
유승민 "민주당 제3의 대선후보 나올 가능성? 거의 없다"
유승민 "이재명, 2심서 선거법 등 피선거권 박탈나와도 대선 나올 사람"
유승민 "윤석열-이재명 때문에 몇 년간 분열...법원이 속도 있게 해줘야"
[전문]
○ 앵 커> 이런 분위기로 구속되고 헌재 심판받고 이러다 보면, 결국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아요. 무게가 그쪽으로 실리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이건 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의원님은 대선 출마 어떻게 하실 건가요?
● 유승민> 저는 뭐 늘 대선에 도전할 구멍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니까 저한테 뭐 출마 여부를 묻는 거는 그거는 뭐 별로 필요 없는 질문인데 다만, 출마 선언을 하고 이런 거는 탄핵 심판되는 걸 봐야죠. 탄핵 심판 결론도 안 났는데 벌써부터 손들고 나 출마해요. 라고 하는 거는 야당에서 모르겠는데 최소한 여당에서는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앵 커> 어쨌든, 이제 만약에 출마 선언을 하시면 당내 경선을 통과하셔야 되잖아요.
● 유승민> 그렇죠.
○ 앵 커> 근데 의원님 이제 소위 말해 당내 주류 세력은 아닌 상황이라 이 당내 그럼 경선을 어떻게 통과할지.
● 유승민> 우리가 당원 그다음에 당심, 민심 5대5로 하고 역선택 방지 현행 룰을 갖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저는 당원들한테는 약합니다. 국민의힘 지지층한테 약합니다. 그게 저의 경선 통과의 최대의 어려움이죠. 저는 정면으로 그분들한테 호소할 생각이에요. 만약,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확정판결이 안 돼가지고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범죄나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있는지, 그분의 경제 정책이나 그분의 안보 정책이나 이런 게 저 사람이 5년 동안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얼마나 위험해지느냐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저는 누구보다도 분명하고요. 저는 25년째 정치해오면서 단 한 번도 무슨 부패나 이런 문제 제가 아예 걸려본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저는 진짜 깨끗하게 정치하려고 했고 저는 보수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이 이야기를 그래서 이제 당의 비주류가 된 건데 보수가 이대로 가면 보수는 갈수록 쪼그라들고 국민들 선택을 받지 못할 거다는 이야기를 제가 오래전부터 십수 년째 지금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주장하는 개혁보수라는 거고 보수 지평을 확 넓히자는 건데 저는 당원들과 국민의힘 지지층들한테 그 이야기를 해야죠. 제가 후보가 돼야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 진짜 정권이 교체가 돼서 우리가 정권을 빼앗겨가지고 대한민국이 위험해진다고 진짜 그렇게 두려움을 갖고 계시면 저를 지지해 달라. 제가 진정한 보수 정치인으로서 제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누구보다도 더 국민 다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데 우리 당의 경선 국민의힘 지지자와 당원들, 이분들의 생각이 그게 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그 전부터 원내대표 할 때부터 그랬습니다마는, 10년째 제가 그런 고생을 하고 있는데 저는 뭐 한 번도 바뀌어본 적이 없고 10년째 고생하는 거는 제 양심과 개혁보수 길을 지켰던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제가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거니까 후회되는 건 전혀 없는데 지금, 이 순간에는 예컨대, 우리 김문수 선배나 홍준표 선배나 이런 대개, 이렇게 보수적인 그리고 전광훈 목사가 좋아하는 우리 후보들 있잖아요. 제가 그래야죠. 저런 분이 후보가 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냐. 그거로 제가 정면승부 하는 수밖에 없죠
○ 앵 커> 선거가 사실은 구도 싸움인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된다면 김문수 지사라든가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 1대1 구도는 이기기 어렵다?
● 유승민> 저는 이기기 어렵다고 봅니다. 극우에 가까운 그런 후보를 내세워서는 왜냐하면 정치인은 요즘 시대에 과거에 했던 말, 행동, 선택들 이런 게 그냥 다 있거든요. 다 기록이 다 남아있거든요. 대선 과정에서 극우적인 그런 말과 행동이나 그런 모습을 보인, 아니면 기회주의적이고 오락가락했던 모습을 보인 데에서 그거는 다 나오기 때문에 그거는 민주당 이기기 힘들다. 지금 구도 자체는 최근에 국민의힘 지지도가 올라가지고 더 낫다는 그런 여론조사는 있지만, 그거는 독약이라고 생각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 때문에 만약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면 우리한테 불리한 게 당연한 거거든요.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떻게 저쪽 후보를 이길 거냐.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훨씬 더 확장성있고 더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정책적으로도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준비 안 된 검사 데려와서 나라가 이 모양이 되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생각을 저는 호소하는 수밖에 없죠. 제가 무슨 뭐 이제 와가지고 말을 180도 바꾸겠습니까? 어떻게 하겠습니까.
○ 앵 커> 의원님의 경쟁력은 지난번에도 어쨌든, 대선 도전을 하셨었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 그리고 도덕성, 그리고 중도확장성.
● 유승민>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도 경제가 제일 중요한데. 우리가요. 윤석열 검사, 한동훈 검사, 권영세 검사, 권성동 검사 뭐 검사 당이에요. 근데 앞으로 트럼프 2기를 맞이해서 경제, 외교, 안보 그리고 정치 사실 다 같이 돌아가는 건데 다 엮여서 돌아가는 건데 누가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성장을 시키고 누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그거는 준비가 정책적인 준비가 돼 있느냐. 그리고 안보에 있어서 누가 이제까지 가장 확실한 그런 길을 걸어 왔느냐. 저는 뭐 국회의원 돼가지고 한 거라고는 경제, 안보 딱 두 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강점을 제가 말씀을 드려야죠.
○ 앵 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여론조사도 최근에 나오고 있는데 이건 이제 독이다고 말씀 하셨잖아요?
● 유승민> 독약입니다.
○ 앵 커> 그거는 결국은 어쨌든, 국민의힘 자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반사이익을 좀 본다고 보시?
● 유승민>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두려움. 또 민주당이 굉장히 잘못을 많이 했어요. 그 과정에서 굉장히 조급하고 오만하게 서둘렀어요. 예컨대, 이런 게 있잖아요. 민주당이 뭐 이재명 대표가 시중 은행장 6명을 모아가지고, 마치 대통령 다된 것처럼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이 윤석열 사형이다. 그러고 민주파출소 한다고 그러고 카톡 검열한다고 그러고 한덕수 총리를 탄핵할 때 제가 하지 마라. 그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대통령이 탄핵소추 의결이 돼서 직무 정지된 마당에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사람까지 당신들이 탄핵하면 이거는 우리 국내적으로도 또 국제적으로도 이거는 안 된다. 그러니까, 기다리고 협상하고 헌법재판관 임명 때문에 그렇잖아요. 저는 임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만 여야 합의를 좀 더 하는 노력을 보이고 국민들께서 그래. 헌법재판관 임명해야 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저렇게 끝까지 그냥 버티고 안 하고 저러니까 그래. 뭐 이제는 탄핵이 된다고 해야 탄핵이 되는 거지. 민주당 얼마나 서두르고 오만했습니까? 그런 것들이 저는 민주당에 대한 이재명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나서 보수가 결집한 거라고 봐요. 그리고 보수 결집된 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나쁜 거는 아니죠. 다만, 지금 그 상태 가지고 선거를 이길 수 있다? 그거는 거대한 착각이라는 거죠.
○ 앵 커> 민주당 지지율하고 국민의힘 지지율 빼고 남아있는 중도의 지지율 아직 결정하지 않은 지지율이 20% 정도 그거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여기를 되게 집중해서 봐야 되는데 오갈 데 없는 마음인 거잖아요. 지금.
● 유승민> 20%가 아니라 10%만 돼도요. 선거는 그분들이 결정하는 거예요.
○ 앵 커> 그럼 선거 5% 안팎에서 결정이 나는데 지금 20% 안팎의 사람들이 결정을 안 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건.
● 유승민> 양극단으로 나눠 싸우고 서부 지법에 난동이 일어나고 불법 파괴, 폭력이 일어나고 이런 거에 대해서도 굉장히 걱정을 하실 거고 보나 마나.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때 경제, 안보 불안, 정치 불안, 민주주의 위기 이런 것도 또 걱정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양극단이 이렇게 갈라졌으면 중간에 계신 분들은 누가 더 좋으냐도 보겠지만 누가 더 나쁘냐도 보니까 그런 점에서 이제 보고 계신다고 봐야죠. 그분들이. 그분들은 지금 굉장히 입을 다물고 국가적인 불안, 불행, 비극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 아파하시면서 정치인들 하고 있는 거를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계시니까 저는 그분들 마음이 나중에 그분들 선택이 제일 우리가 두려워해야 될 거다는 이야기를 제가 계속 드리는 거죠.
○ 앵 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민주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고 이런 약간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하고 원로들이 민주당 점령군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조언도 하고 이래서인지 최근에 민생 메시지 계속 내고 있잖아요? 가령, 뭐 지역 화폐 법 등 10대 민생법안 추진하겠다. 지역에 돈 주겠다. 지지율에 영향을 좀 미칠 수 있을까요?
● 유승민> 비상계엄 이전부터 민주당이 그때 677조인가요? 예산의 4.1조 원을 삭감을 하고 통과시켰잖아요. 올해 예산을 2025년 예산을. 그때부터 저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성장이 워낙 추락하고 지금 자영업자, 빈곤층, 저소득층, 실업자 어려움이 너무 심각해요. 그다음에 우리 산업 경쟁력을 반도체 같은 우리 주력 산업들이 경쟁력을 회복하는 거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서 우리가 너무 늦어요. 그래서 이런 모든 걸 위해서 저는 추경을 대폭해야 한다는 생각을 11월, 12월 계속 가졌었고요. 지금도 추경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의 자기 브랜드 정책들 있잖아요. 지역 화폐. 지역 화폐 그거요. 전국적으로 다 지역 화폐 하면 아무 소용 없어요. 그냥 예산만 들어가는 거예요. 그다음에 전국민 재난지원금 있잖아요. 25만 원씩 준다는 거. 4인 가구 같으면 100만 원이 되겠죠. 저는 그런 돈 있으면 어려운 분들, 실업자, 청년들, 비정규직 노동자 거기다가 자영업자 그런 분들한테 드려야지 왜 전국민한테 25만 원씩 줍니까? 그거는 소비를 살리고 내수를 살리고 성장하는 효과가 제일 낮은 바보 같은 정책이에요. 그래서 추경을 만약 한다면 추가경정예산을 한다면 이재명 추경을 하면 안 된다. 이거는. 근데 지금과 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는 제발 최상목 권한대행이 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나 우리 경제부처 각료들이 대통령 리더십도 없는 지금 상태에서 아니, 트럼프는 취임해가지고 관세를 올리고 미국-중국 간 무역 전쟁이 나고 난리가 나는데 우리가 뭔가 환율도 안정시키고 주가도 안정시키면서 성장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늘려가는 이런 노력들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노력들을 하기 위한 추경을 그냥 군말 없이 동의를 해줘야지 국회에 오면 다 자르고 자기가 원하는 거 그거 끼워 넣으려고 그거는 선거용이죠. 지역 화폐니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니 그거는 제발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추경도 쉽지 않아요.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 앵 커> 민주당 얘기하면서 이재명 대표 얘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선거, 차기 조기 대선 관련해서도 어쨌든, 유력 민주당의 대선 후보니까.
● 유승민> 그건 그 사람이 독재하고 있는 당이니까요.
○ 앵 커> 네. 근데 의원님 보시기에 민주당에서 제3의 인물이 가능성은?
● 유승민>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지난번에 총선 때 비명횡사 해가지고 자기 정적들은 잔인하게 다 제거했잖아요. 제가 그거 보면서.
○ 앵 커> 사법부 판단이 나오는 거면 어떨까요?
● 유승민> 어떤 사법 판단?
○ 앵 커> 2심.
● 유승민> 제가 아까 그 이야기 했잖아요. 법원이 빨리해라. 6·3·3 원칙 지켜라. 그래서 11월 15일이니까 선거법은. 2월 15일까지 2심하고 그다음에 5월 15일까지는 3심을 해라. 그리고 최종심을 해라. 그다음 위증교사 있잖아요. 1심에 무죄 나왔어요. 2심 빨리해라. 만약 조기 대선이 대법원 확정판결 나기 전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는 2심에서 선거법이든 위증교사든 유죄가 나와서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죄가 나오더라도 이 양반은 대선에 나올 사람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로 민주당은 2심 이외에는 아예 씨를 말려놨어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법원대로 원칙 지켜가면서 해줘야 국민들이 아, 그래. 법원이 그래도 최대한 공정하게 했구나.
○ 앵 커> 사법부는 사법부대로의 스케줄대로 역할을 해달라.
● 유승민> 법원의 시간은 법원의 시간대로 지키고 정치인들은 입도 뻥긋하지 마라. 그러는데 그렇게 보기에는 국민들 마음속에 이게 공평하지 못하다. 공정하지 못하다. 라는 게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혔거든요. 저는 사법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판사님들도 아예 뭐 내가 뭐 좀 재판 늦출 수도 있지 뭐. 그렇게 생각하실 문제가 아니다. 지금 국가적인 상황이. 저는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나와서 이재명 후보가 유죄냐 무죄냐가 확정적으로 결정되고 선거를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안 될 수도 있잖아요.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은, 이제 선거에서 결정을 해야 되는데 국민 투표로. 그렇지만, 사법부 입장에서는 최대한 질질 끈 재판에 대해서 이제 마지막에 이런 상황이 왔으니까 대통령이 이렇게 됐으니까 지난 윤석열과 이재명이라는 두 정치인 때문에 지난 몇 년간을 극심한 대결, 분열을 겪었던 이 정치를 한 획을 그어주려면 법원이 속도있게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 앵 커> <나는 정치인이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정치인이라면 사실은 날마다 이 질문을 던져야 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저희가 이걸 항상 여쭤봐요. 유승민 의원님에게 정치란 무엇일까요?
● 유승민> 제가 2017년에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라는 책을 썼습니다. 제가 1997년 IMF 외환 위기 때 모든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사실 경제에 있어요. 민생이라는 게 우리 말하는 민생, 대부분 문제는 경제에 있는데 사실 해결책은 무슨 뭐 경제 정책을 하는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정치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권력이 모든 경제 관련된 정책 법을 다 통칭하는 게 정치거든요. 제가 IMF 터지는 거 보고 그때 –5.1% 98년 성장을 했는데 5%, 10% 성장하던 경제가 –5.1%로 이렇게 추락한다는 거는 그거는 현장에서 겪어보면 이게 뭘 의미하는지 우리가 고통으로 느끼는 겁니다. 해법은 정치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정치라는 게 욕을 얻어먹죠. 근데 정치는 저는 진흙에서 연꽃을 피우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욕을 아무리 먹어도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궁극적인 힘은 그건 결국 정치에 있다. 그래서 노벨상 받은 사람이 그러잖아요. 정치가 잘 되면 나라가 잘되는 거고요.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는 망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정부 수립 이후에 전쟁을 겪고 그 이후에 분단된 대한민국에서 정말 민주주의와 또 경제 발전을 이루어서 요즘 세대들은 선진국 시민으로 태어난 거예요. 이 성취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경제적인 풍요나 민주주의나 이게 언제든 무너질 수 있고, 역사는 언제든지 후퇴할 수 있다. 그걸 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정치라는 게 끊임없이 혁신이 돼야 되고 우리 시민들이 끊임없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지 않으면 나라가 추락하는 거는 쌓아 올리는 데는 수십 년이 걸려도 파괴하고 추락하는 데는 이거는 한순간이다. 그런 차원에서 정치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확신이 있기 때문에 맨날 비주류고 맨날 욕도 먹고 저보고 보수 정당에서 고생도 하고 이러지만 정치를 하고 있고 제가 대통령 선거에 두 번 도전을 해가지고 꿈을 버리지 않는 거는 정치가 얼마나 중요하고 정치가 잘 되면 이 나라가 얼마나 더 잘될 수 있는지를 너무도 절감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앵 커> 유승민 의원님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아직은 갈 길이 꽤 많이 남아있지만, 어떤 모습일까. 이걸 한마디로 정의해주실 수 있을까요?
● 유승민> 저는 모든 게 후퇴하고 추락하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우리가 더 성장하고 더 강해지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치하면서 경제, 안보 두 가지만 집중적으로 제가 늘 이렇게 해온 이유가 나라의 기둥이거든요. 근데 둘 다 저는 엄청 위태롭고 엄청 무너지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경제와 안보를 다시 일으켜 세우면 저는 많은 국민들이 행복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 커> 집으로 치면 기둥과 서까래 역할이라고.
● 유승민> 그렇습니다.
○ 앵 커> 보면 되겠네요?
● 유승민> 그게 저는 국가의 아주 거의 전부에 해당하는 근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앵 커> 현안이 대한민국 현안이 지금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요.
● 유승민> 트럼프 2기가 앞으로 4년이 굉장히 우리 대한민국의 어떤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국제 정세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그런 시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잘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을 세우는 게 제일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 커> 긴 시간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승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