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국정조사 청문회엔 윤석열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출석했습니다.
비화폰 서버 삭제 시도부터 경호처 직원들의 윤 대통령 생일 파티 동원 의혹까지 추궁이 이어졌고, 경호처가 김건희 여사에게 비화폰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청문회 직전 출석 의사를 밝히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화폰 서버 삭제 지시 의혹과 관련해 "자동삭제 되는 것이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에게도 비화폰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S20 5G 모델 비화폰 한 대를 김건희 씨에게 지급했다라는 거고요. 맞습니까? 아닙니까?"
▶ 인터뷰 : 김성훈 / 대통령경호처 차장
-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세세한 사항까지 제가 알 수도 없는 영역입니다."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한 윤 대통령 생일파티 논란에 대해서도 지적이 잇따랐는데 김 차장은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경까지 또 불렀다는 제보가 있어요. 거기다가 또 30만 원 줬대요. 아니 이거 뭐 진짜 기쁨조입니까?"
▶ 인터뷰 :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호처가 이런 행위를 했다면 그것은 이벤트 회사지요."
▶ 인터뷰 : 김성훈 / 대통령경호처 차장
- "저희 직원 동원해서 기획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기획사가 몇억씩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이와 관련해 여당에선 전직 대통령의 생일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었다고 경호처를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번 청문회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라는 지시를 거부했던 경호부장들이 출석해 직무배제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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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