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의 내란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첫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했고,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은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증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헌재에는 출석하고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대통령 태도에 대한 문제제기와 증인들 태도에 대한 야당의 질타도 이어졌죠.
국조특위는 결국 윤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증인들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첫 소식,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회 청문회는 시작부터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내란 국조특위 야당 간사
-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모독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직접 나서 적극 항변했던 점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안규백 / 내란 국조특위 위원장
- "헌재에 출석하셔서 1시간 43분 동안 본인에 대한 진술과 방어권 보장을 했더라고요. 어디는 나가고, 어디는 나가지 않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야당 주도 속 국조특위는 결국 윤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증인 7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청문회에 나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증인 선서와 증언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국회 계엄 해제 직후에 계엄이 지속되던 2시간 동안 어디 가서 뭐 하셨습니까? "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누구 만나셨습니까?"
▶ 인터뷰 :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계엄 연루 의혹 증인들의 답변 태도에 대해 '비겁한 역사의 죄인'이라는 야당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진술거부권은 헌법상 권리라고 두둔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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