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6대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도 이 대표를 겨냥한 듯 정치권이 금융기관을 만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6대 시중은행장을 만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행동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잘못하면 과거의 관치금융으로 회귀할 수 있다며 야당 주도의 관치금융은 없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가 6대 시중은행장들 불러서 만난 것 이런 것도 다 오만의 발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덕수 총리도 이에 호응하며 정치 행위를 금융에 넣기 시작하면 금융은 제대로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은 산업의 혈액으로 중요한 분야면서 동시에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전적으로 동감하고요. 어느 나라 정부도 특히 정치권의 고위직이 금융기관을 직접 만나서 요청하는 것은 상당히 신중해야 합니다."
6대 시중은행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진 이 대표를 겨냥한 겁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도 금융의 자율성을 광범위하게 인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에도 기재부, 한국은행과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를 열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시중은행장을 불러 모아 군기 잡는 대통령 행세"라는 여당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권이 금융기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듣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