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인근 도로서 탄핵 찬반 집회 열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두 번째로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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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도착. / 사진 = MBN |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오늘(23일) 낮 12시 47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법재판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4차 변론기일을 진행합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첫 증인신문이 열리는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출석합니다.
탄핵 심판이 준용하는 형사소송법(163조1항)에 따라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심문에 직접 나설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계엄포고령 1호에 대해 이견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포고령 1호는 김 전 장관이 ‘국회 해산권이 있을 당시의 예문’을 그대로 베껴 온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김 전 장관 측은 "김 전 장관이 초안을 쓰고 대통령이 검토한 것"이라며 책임 소재를 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직접 심문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한편, 헌재 인근 도로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에 찬성하는 측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인복지센터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 200여 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 등을 연호했습니다.
길 건너편에서는 탄핵 찬성 쪽 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사형"을 외쳤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스크럼을 짜고 막아섰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