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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7일, 이튼 산불의 확산으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 사진 = AP |
우리 정부가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지역에 100만 달러(약 14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현지 공익구호 단체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3일)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주민의 어려움 완화와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7일 발생해 보름째 이어지고 있는 LA 지역 산불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도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며 추가 대형 산불로 이어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오전 10시 53분경, LA 카운티 북부 캐스테이크호 인근에서 발생한 '휴스 산불'은 약 5시간 만에 8,096에이커(32.8㎢)를 태우며 여의도 면적(4.5㎢)의 7배를 넘는 규모로 확산했습니다.
이 산불로 인해 인근 주민 약 2만 명에게 즉시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불길은 여전히 진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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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9일, 불타버린 LA 말리부 해안의 주택들 / 사진 = AP |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의 극심한 가뭄으로 초목이 극도로 건조해진 상태에서 강한 돌풍이 불며 불길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휴스 산불 외에도 지난 7일부터 이어진 두 건의 대형 산불인 '팰리세이즈 산불'(94.9㎢ 소실)과 '이튼 산불'(56.7㎢ 소실)은 각각 서부 해변과 동부 내륙에서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두 산불로 소실된 건물은 약 1만 2천여 채로 추정되며, 최
현지시간 22일 오후 5시 기준,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각각 68%와 91%로 집계됐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