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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폭동’으로 인정했습니다.
이 대행은 오늘(23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이번 서부지법 난입 사태가 우발적인 폭동인가"라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폭동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영장판사실 난입과 CCTV 서버 파괴 등의 정황을 들어 "사태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행은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행은 '경찰이 시위대가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길을 터줬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그는 "(경찰이) 고립돼 공격당할 위험을 우려해서 잠시 부대를 이동시켰고, 신체 보호구 착용한 뒤 다시 진입시켰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불순한 세력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대행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서부지법은 18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난입 사태와 관련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5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그 외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의 차량을 가로막은 혐의로 10명, 취재진을 폭행한 1명, 법원 담장을 넘은 1명, 경찰을 폭행한 2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