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계엄 연루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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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MBN |
박 의원은 어제(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오빠 빨리 비상계엄 해' 라고 부추겼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 여사가 계엄 사태와 연루돼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천공을 포함한 역술인들이 '내년이면 윤석열 운이 좋아진다'(고 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음력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명태균 씨의 '황금폰' 압수를 들었습니다.
박 의원은 "본인들이 범한 죄를 아는 것"이라면서 "오죽했으면 창원 검찰이 명태균 씨한테 황금폰 3개를 갈아버리라고 했겠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는 역술인 말밖에 안 믿는다. 그리고 자기 죄가 드러날 것 같으니까 계엄을 성공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의 답변을 들은 진행자는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시켰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무슨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처럼"아라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는 거기밖에(계엄 선포) 생각 못 했을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제대로 판단을 못 하는 사람이라 그냥 시키는대로 한 것"
한편, 박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계엄 연루설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김 여사가 역술인들의 얘기를 듣고 계엄을 했다는 루머까지 나오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