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은 총장님을 주목한다…신뢰받는 검찰 되시길"
국민의힘 "검찰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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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정 검찰총장(왼쪽),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
오늘(26일) 진행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약 3시간 만에 종료되며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해당 회의는 심 총장이 직접 주재했고 내일(27일) 1차 윤 대통령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사건 처리 방향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전국 검사장 회의에 참석한 박세현 서울고검장(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은 “최종적인 결정은 총장님께서 내리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기소 여부는 오늘 내에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 총장의 선택에 윤 대통령 향후 행보가 걸린만큼 여야는 검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내란수괴의 친정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다면 윤석열을 당장 구속기소하라"며 "구속 상태에서 기소하는 게 검찰의 관행, 윤석열을 석방한다면 대국민 사기"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은 정치하듯 수사하고, 윤석열 정치는 수사하듯 정치한다"며 "저는 수없이 지적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은 (심우정) 총장님을 주목한다”며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검찰이 되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윤 대통령 구속기소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은 대통령을 즉시 석방하고 차분히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은 이미 헌법과 적법 절차의 선을 많이 건드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윤 대통령 석방을 강력히 요구했습니
홍준표 대구시장도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수완박을 하는 바람에 내란죄 수사권은 경찰만 갖고 있다"며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검찰이 달려들어 선수치는 바람에 검찰의 모든 수사서류는 휴지가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