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국조특위에서는 또 여야 간 막말과 고성이 난무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서로를 향해 반말하며 회의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충돌한 건 내란 중요업무 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군 수뇌부에 대한 질의 때입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지난 4일 헌재 탄핵심판 증인 출석 때의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비상계엄에 대해 지금도 적법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지금도라는 표현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상계엄 이전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까지도 그것을(위법성을) 모를 수가 있습니까."
▶ 인터뷰 : 이진우 / 전 수도방위사령관
- "지금도의 의미는 만약에 지금이라도 그 순간에서는 적법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이야기이지…."
용 의원이 "법률전문가인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판단했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재차 따져 묻자 이 전 사령관은 "그 부분도 있다"고 답했고 그 이후 여야 간 막말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수도방위사령부의 사령관씩이나 돼가지고 법률 판단을 어련히 알아서 군 통수권자가 법률 전문가 출신이니까 했겠거니 라고…."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 "수방사령관씩이라니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조용히 하세요!"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 "야!"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 "수방사령관씩이라니!"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그랬지 그러면 일반 사병이 그랬어!"
지난 4일 2차 국조특위에서도 용 의원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간 막말로 여야가 충돌하며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바 있습니다.
용 의원은 강 의원과 임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