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보수 일부 지지층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은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있죠.
국민의힘 지도부는 "증거가 없다"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사전선거 제도만큼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선거 제도에 대해 불신이 생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취지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 제도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큰 만큼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투표 방법을 포함한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많은 분들이 문제점 지적하는 걸로 봐서 현재 시스템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사전투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권 위원장은 현재 사전투표 제도로는 유권자들이 본투표에 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선관위는사전투표에 관련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용빈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그제)
- "신뢰가 보장이 안 된다면 적어도 변형을 해서 사전투표제를 폐지하지 않더라도 제도 개선 차원에서 마련을 해야 된다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동의를 하는데…."
여당이 중도층을 겨냥해 부정선거론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사전투표 제도 개선을 내걸며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당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화합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변화와 쇄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