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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진행한 동해 심해 유전 탐사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가 시추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번 시추해서 (탄화수소가) 바로 나오면 산유국이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며 "시추를 더 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탐사시추는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망구조'에서 석유나 가스를 구성하는 유기화합물 '탄화수소'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1차 탐사시추 결과, 정부와 석유공사가 밝힌 동해 심해 7개 유망구조 중 가장 잠재자원량이 컸던 대왕고래 구조에서는 탄화수소가 사실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추가 시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MB 정부 시절에도 희토류를 포함한 다양한 중요 자원을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당시 야당을 중심으로 많은 비판이 있었고, 결국 후속 정부에서는 관련 사업에서 철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이후 해당 자원들의 가격이 급등하며, 사업 철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며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해서 바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공식화했습니다. 당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대 매장 가능성이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정도"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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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