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당, 대한민국 성장 전략…이재명 대표 닮아"

"모순으로 가득 차 있어…차가운 불꽃 만들겠다는 말"

↑ 오세훈 서울 시장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민주당이 발표한 '대한민국 성장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한민국 성장 전력'은 민주당이 집권 성공 시 5년 내 연간 성장률 3% 달성,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 최대 6곳 육성 등 친기업 정책이 골자입니다.

오늘(8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대한민국 성장 전략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장의 열쇠가 미국 빅테크 같은 기업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은 정부가 AI 국립 연구소를 설립하고 인재를 직접 유치해야 한다고 한다"며 "한미 FTA를 비롯한 FTA 모델을 비판하면서, 글로벌 협력과 네트워크, 해외 투자 유치는 강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주도의 경제 컨트롤 타워도 강조한다"며 "국가가 직접 연구소를 운영하며 산업을 통제하면서, 동시에 기업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정책에서도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면서 동시에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한다"며 "이 모두가 '차가운 불꽃'을 만들겠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민주당은 불과 얼마 전까지 기업 지원을 ‘초부자 대기업 지원’이라며 반대하던 정당"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경제 성장과 기업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