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탄핵 반대 집회 규모 확산은 보수 결집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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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지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26 / 사진 = 연합뉴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0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5·18 민주광장에서 일부 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불허한 결정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신성한 곳에서 내란 세력을 옹호하는 집회를 허락했다가 광주 시민들과 불상사가 날 수도 있으면 허락하지 않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해당 집회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라고 알려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 "전한길 씨인지 김한길 씨인지는 모르지만 찾아올 걸 찾아와야지, 그분이 5·18 거기가 어디라고 와서 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15일 광주 동구 무등빌딩 앞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하고, 해당 집회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역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6일, 극우 유튜버가 주도하는 탄핵 반대 집회의 '5·18 민주광장 사용'을 불허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규모가 확대되는 현상에 대해 "조기 대선을 앞둔 보수 진영의 결집"이라고 분석
그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일부 보수,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통령 되는 꼴은 죽어도 못 보겠다며 보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친명(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포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이 대표도 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