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한길 내란선동 고발 부당…표현의 자유 침해"

【 앵커멘트 】
연일 탄핵 반대 집회 연사로 나서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죠.
전 씨가 각종 집회와 유튜브에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언행을 반복했다는 이유인데요.
국민의힘은 "부당한 고발"이라며 경찰에 신속한 사건 종결을 촉구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한길 / 한국사 강사 (그제)
- "(탄핵을 인용하면)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 인터뷰 :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지난 1일)
-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국민의힘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경찰 수사를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5일 한 시민단체가 전 씨를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은 "부당하다"며 경찰에 의견서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전 씨가 민주당의 카톡 검열과 탄핵 남발 등을 비판하자 친민주당 성향 시민단체가 표적 삼아 부당한 고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일 민주당은 전 씨가 "테러를 부추겼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5일)
- "전한길을 비롯해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자들, 테러를 예비하고 음모하는 자들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주 위원장은 오히려 "포승줄에 묶인 대통령 합성사진과 민주노총의 정권 퇴진 구호부터 먼저 처벌하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전 씨의 발언은 헌재가 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라며 "정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전 씨가 내란을 선동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