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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 = 연합뉴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11일)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대통령 탄핵정국 관련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얼마나 크신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국정과제 추진은 보류 상태다. 왜 이런 불행한 사태가 있었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가 겪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며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내수 회복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대통령 및 국회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했는데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며 "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