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늑대들…민주주의 파괴하는 행위를 자유라고 생각"
여당 "2030세대 바라보는 비뚤어진 인식 적나라하게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이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을 상대로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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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 / 사진 = 유튜브 '정치오락실' 캡처 |
박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법원 폭동 사태에서 불 지르려고 했던 사람 나이가 만 18세라고 한다. 이런 지점을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 친구들은 개개인으로는 외로운 늑대들인데 순간 조직화가 쉽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된 지체된 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사실 폭력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건데 자기들은 자유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외로운 늑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항상 누군가를 추종하고 싶어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선동가, 돈이 있으면 (조직화가) 된다"면서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 고민하는 건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박 원장은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하나의 자아만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도 순화된다, 그래서 흩어지게 해야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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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2030세대를 바라보는 비뚤어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민영 대변인은 어제(11일) 논평을 내고 "의식이 지체된 건 2030 청년들이 아니라 철 지난 선민의식으로 자식 세대를 재단하는 민주당의 86세대 운동권 세력"이라며 "국가 미래를 위해 한겨울 길거리로 나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정치권을 향해 외치는 청년들의 절규가 민
그러면서 "그런 청년들을 고립시켜 망가뜨리겠다는 정당이 감히 정치를 논할 자격이 있나. 정치를 왜 하는지도 잊은 채 권력을 향한 욕망과 상대 진영을 향한 악의만 남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