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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X(엑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납니다. 이를 시작으로 친문(親문재인) 핵심 인사들과도 접촉하며 당내 통합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가 비명(非이재명)계를 포용하며 당내 결속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오늘(12일)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표와 김 전 지사가 13일 오후 4시30분쯤 국회 본청 식당에서 만남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 오갈 구체적인 대화 주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김 전 지사가 최근 당내 통합 등과 관련된 목소리를 높인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며 일정은 추후에 알리겠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친문계 핵심 인사들입니다.
앞서, 지난 7일 민주당에 복당한 김 전 지사는 12.3비상계엄 이후 당내 통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지난달 29일엔 이 대표와 친명(親이재명)계에 총선 과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당내 화합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복당 직후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면서 "(이 대표가) '당에 다양성이 구현돼야 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
이처럼 친문과 친명 간 화합을 시도하는 기류 속에서 이 대표와 김 전 지사의 만남이 당내 통합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