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 권한대행을 향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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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N |
배 의원은 어제(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천여 건의 불법 음란물을 게시 및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해당 SNS 관리자가 문제의 게시물들을 황급히 삭제했지만, 미성년 음란물에 음담패설성 댓글까지 오고 갔다"면서 "이를 문 재판관이 묵과했다는 보도들도 있는데 만일 사실이라면 문 재판관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사의를 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문 권한대행을 '변태적 이중인격자'라고 표현하며 "현직 대통령 탄핵심리를 맡길 수는 없는 일"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배 의원은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하고, 문 재판관은 이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며 "침묵은 사실 인정으로 읽힐 것이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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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지난 11일 문 권한대행이 졸업한 경남 진주대아고등학교 15회 동문 온
대아고 15회 동문 카페의 '유머방'에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2천건 이상의 음란 게시물이 올라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 권한대행도 이 카페에 가입돼 있었다고 전해지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