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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사진=연합뉴스) |
감사원이 올해 국회가 감사를 요구한 사안이 최소 29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연간 감사계획'을 통해 "올해 국회감사 요구를 적기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이 넘겨받은 국회 감사요구 29건은 국회 감사요구안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치로, 5건 정도이던 지난해에 비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수치입니다.
감사 요구 사안별로는 △대통령 관저 공사업체 선정 과정의 투명성, △대통령실 공사감독 책임 소재△ 대통령실 집들이 행사비용 용산공원 예산 전용 의혹 △용산어린이정원 위탁업체 선정 과정 중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감사원은 올해 2분기에 항공 안전 취약 분야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탑승객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벌어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 15개 모든 공항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항공 안전의 취약 분야 전반을 종합 점검해 항공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감사원은 활주로와 계기 착륙 시설을 비롯한 국내 공항 시설의 설치와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또 항공 교통 관제 인력과 레이더 및 통신 장비의 배치 등 전반적인 체계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해식 기조실장은 "국민들의 불안과 관련해 시스템 면에서 점검할 것은 점검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겠다는 취지"라며 "기본적으로는 예방감사 목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체육회 실지 감사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 과정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와 더불어 문화체육부의 관리·감독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말 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그동안 자료 수집을 이어온 바 있습니다.
감사원이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20개 분야 고위험 중점분야’에는 올해 '공공의료 등 보건의료 관리체계'가 새로이 추가됐습니다.
지난해 의대 증원을
감사원은 올해 운영 방향과 주요 감사 분야로 △국회감사요구 적기 처리 △적극행정지원 제도 활성화 △재정 효율성 제고 △공직기강 확립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사회 구현 등을 제시했습니다.
[ 강재묵 기자 / mook@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