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국민변호인단이 조금 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고 탄핵을 반대하는 범국민운동에 전념하겠다는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동건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희 취재진 뒤로 다양한 손팻말을 들고 청계광장을 찾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이들은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쌀쌀한 날씨지만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사수', '탄핵 반대'와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국민변호인단의 단장은 윤 대통령 측인 석동현 변호사가 맡았는데요.
헌재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진영 결집에 나선 건데, 현재 가입자는 15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변호인단은 출범식을 계기로 헌재 선고가 이뤄질 때까지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전념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진이 만난 참가자들은 헌재가 오는 18일 9차 변론기일을 추가 지정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 측의 입장을 확실하게 보여줄 기회가 왔다며 반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라 / 경기 용인시
- "기일이 연장된 거 자체는 환영할 일이죠. 다만 공정한 재판이 이뤄져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8차 변론기일이 열린 헌재 앞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는데요.
시간대가 겹치지 않아 다행히 양측의 충돌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긴장감은 여전했습니다.
경찰 역시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 차벽과 바리게이트 등을 촘촘히 세워두는 모습 등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MBN뉴스 장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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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진성·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